대통령꿈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길몽중의 길몽. 그것도 현직 대통령 꿈은 그 효과가 배가 된다나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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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직 대통령이라고 효험이 더 있다는 것은 단정할 수 없다. 꿈의 상징 기법상 적절한 표상을 빌려오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. 어찌보면 이왕이면, 실권있는 사람이 좋을 것이다. 꿈속의 등장인물에 대한 평소의 호감도 등이 중요할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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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일 계속 김대중 대통령 꿈을 꾼 정모씨(27 전남 화순). 2일째까지는 그저 대통령 얼굴만 잠깐 스쳐지나가듯 본 상태라 복권을 살 생각은 하지 않았다.
문제는 3일째 꾼 꿈. 생전 자면서 가위에 눌린 적이 없다는 정씨가 그날은 대통령에게 톡톡히 봉변(?)을 당했다. 인자한 미소로 정씨에게 다가와서는 갑자기 돌변, 두 손으로 정씨의 목을 조르기 시작한 것. 이유를 알 수 없는 정씨는 헉헉거리며 발버둥 쳤지만 눈을 뜰 수가 없었다. 마지막 있는 힘을 다해 눈을 뜬 정씨. 얼굴은 온통 땀으로 젖어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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선택을 강요하는 표상이라고 할 수도 있고, 죽음으로 나아가는 것도 길몽인 상징적으로 볼 수 있겠다. 죽음은 재생 부활 새로운 탄생의 의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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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몽이건 흉몽이건 심상치 않았다. 대통령 얼굴을 본 것 까지 는 영광이었지만 마지막 날 꿈은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었던 것.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아 긴장을 한 탓이겠거니 생각해도 개운치 않았다. 정씨는 복권을 사기로 결심했다.
만약 당첨이 되면 길몽이요, 당첨이 안되면 액땜을 했다는 쪽으로 그 꿈을 머리속에서 지울 요량이었다. 복권 3장을 샀다. 추첨하는 날 하필 처가에 갈 일이 생겨 그 다음날 전화서비스로 당첨여부를 확인해야만 했다. 안내 서비스에서 시키는 대로 꼭꼭 번호를 다 눌렀는데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. 「1등 3억원에 당첨되었습니다. 축하합니다.」정씨는 멍해졌다.
「그 꿈이 기막힌 길몽이었구나」라는 생각만 스쳤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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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통령, 귀인을 검색해 사례와 해설을 참조하기 바란다.
